『잘린 머리 사이클 청색 서번트와 헛소리꾼』 유우키 아오이 인터뷰

Author : GoodNightPP / Date : 2016. 11. 19. 00:54 / Category : News/아니메! 아니메!

OVA 『잘린 머리 사이클 청색 서번트와 헛소리꾼』 제 1권이 10월 26일에 발매된다. 본작은 모든 분야의 천재가 모인 「까마귀 깃 섬」 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작품이다. 제 23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한 니시오 이신의 데뷔작이다.

<이야기> 시리즈 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반향이 있었던 영상화. 도대체 어떤 애니메이션인지 기대가 큰 작품이다. 쿠나기사역의 유우키에게 본작을 연기하면서 생각한 것이나 니시오 작품에 대한 구상, 캐릭터에 대한 생각 등을 물어봤다.






- 원작을 읽은 것은 쿠사나기역이 정해지고 나서입니까? 솔직히 어떻게 느꼈습니까? 유우키 아오이 씨(이하 유우키)


유우키 : 고등학생때 친구가 "재미있으니 읽어봐" 라길래 빌려달라고 한것이 『잘린 머리 사이클』 였습니다. 나는 독백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지금 읽으면 삶에 좌절해버릴것 같아!" 라며 도중에 친구에게 반환했습니다. 설마 그 『잘린 머리 사이클』 과 이런 형태로 재회하다니 놀랐습니다.


- 고교생 시절에는 예상치못한 재회군요. "삶에 좌절해버릴 것" 이라고 느낀 이유는?


유우키 : <나> 는 자신이 범재이고 주변이 얼마나 천재인지 독백에서 말하는 거지만 사춘기 학생시절에 이 부분이 엄청나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사회에 얼마나 존재 가치가 있는것인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가치와 얼마나 다른 것인가. 그것에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나> 에 대한 공감대가 니시오씨가 쓰는 리드미컬한 문장에 의해 비집고 들어와서 "세뇌된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쿠사나기를 연기하기 위해 굳이 원작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 애프터 레코딩이 모두 끝나면 원작을 읽자." 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공감이 너무 되어서 <나>의 시선으로 읽고 있었군요.


유우키 : 주인공 이름은 쿠사나기가 부르는 별명밖에 모르고 어떤 모습인지도 알 수 없게 흐리게 하여서 주인공에 투영하기 쉬웠습니다. 저를 굉장히 잘 알고있는 사람이 쓴거같달까? 그게 아니면 내가 <나>에 너무 치우쳐지는건 아닐까 착각해버리기도 했습니다.


-원작을 읽을 때는 <나> 이지만 이번 역은 쿠사나기입니다. 견해가 크게 바뀌겠네요.


유우키 : 독백과 사뭇 달라보입니다.


- 쿠사나기는 어떤 아이라고 느꼈습니까?


유우키 : 이것은 여러곳에서 이야기했습니다만 성인이 되고 나서 『잘린 머리 사이클』 에 닿은 결과 원작을 발표했을 당시의 니시오씨가 본 여자아이는 정말 의미 불명의 모르는 생물이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쿠사나기도 그런 생각이 담겨있다고 봅니다.


예쁜 여자가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데 "좋아" 라고 말한다거나, 이해할 수 없는 규칙으로 살아서 거기에 휘둘린다거나, 감정도 분출한다거나. 알 수 없는 끔찍한 괴물같은 존재입니다. 그것을 과장해서 표현하면 쿠사나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정답을 들은건 아니므로 나름대로의 해석입니다.





- 역할 만들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유우키 : 지금까지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것. 이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자리잡아갔습니다. 나는 배우이기 때문에 대사와 대사 사이에 표정이 확 바뀌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화내고 있던 여자가 다음 대사에 싱글벙글하고 있으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합니다. 만약 머리를 어루만져져서 기분이 좋아져서 웃는 아이라면 이 아이는 머리를 쓰다듬으면 웃는 아이구나 라고 구체적인 인물상을 생각해나갈 수 있습니다.


- 쿠사나기는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이군요.


유우키 : 쿠사나기에 그것은 필요없고,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일련의 흐름이 없어도 그녀 안에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토막 감정 표현을 모두 표출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사고 수준이 높고 심상치 않은 속도로 머리를 회전시키고 담담하고 모두에게 평등합니다. 유일하게 특별한건 "유짱". 천재는 천재의 규칙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형태 그대로 받아들이면 의외로 쿠사나기는 어려운 아이가 아닙니다.


- 실제로 유우키씨가 연기할때는 어떤걸 조심했습니까?


유우키 : 니시오씨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문자의 리듬입니다. 이 작품의 더빙은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언인구도 잘못하면 안된다." 입니다. 어려워보이지만 니시오씨의 문장 리듬을 타고 진행하면 단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우도 니시오씨의 세계에서 놀아나고 있는 상태로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마디 한마디를 충실히... 그런 현장에서는 드문것이


유우키 : 그렇네요. 다른 작품에서는 입으로 낼 때 더 괜찮은 말로 바꿔도 되는지 상담 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은 다르니까 그대로 갑니다. 특히 <나>를 연기하는 카지씨는 구두점까지 가능한한 충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의 독백에서 통통통통 리듬을 새겨, 거기에 다양한 악기소리까지 더해져 갑니다. 매우 음악적인 애프터 레코딩이라고 느꼈습니다.


- 독특하네요.


유우키 : 니시오씨의 소설을 소리내어 읽는것은 좀처럼 없지요. 하지만 소리내어 읽으면 그 훌륭함, 대단함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 샤프트와 신보 아키유키씨라고하면 유우키씨가 주인공을 연기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도 있지요. 유우키씨가 보기에 어떤 느낌의 사람입니까?


유우키 : 이전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의 취재때 왜 마도카가 구세주가 됐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죠. 거기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나름대로 답을 내는것도 배우의 일이기 때문에 그녀가 구세주가 된 이유를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사랑받는 아이이기에 모든 사람을 구한다. 평범하고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았기때문에 그녀는 구세주이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신보씨는 "영웅은 태어날 때부터 영웅이야"라고 해서 그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만 운명이 거기에 있다. 이유를 부여하는게 아니구나라고 뚝 떨어졌습니다. 쿠사나기를 연기할때는 그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 <나>와 쿠사나기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유우키 : 언뜻 보면 수수께끼이지만 쿠사나기 시점에서 말하면 전혀 그렇지도 않아요. 천재인 쿠사나기가 유일하게 못하는건 <나>처럼 고민하고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쿠사나기는 열심히 고민하는 그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재미있어합니다.


- 독자에게 메세지는 부탁합니다.


유우키 : 『잘린 머리 사이클』 은 2002년에 소설이 발표된 이래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역사가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분의 머릿속에 각각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OVA 제작자에서 본 『잘린 머리 사이클』 은 이런 세상이라고 제시하는것입니다. 내 안의 쿠사나기는 이런 아이라고 보일 수 있으면 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감독을 비롯한 강력한 스탭이 집결해서 만든 하나의 결과를 여러분이 어떻게 즐기실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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