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의 원안 「메르헨·메드헨」 스페셜 인터뷰

Author : GoodNightPP / Date : 2016. 10. 21. 04:12 / Category : 카테고리 없음

고(故)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이 원안을 담당했던 신 시리즈 「메르헨·메드헨」이 얼마전 대시엑스문고 2주년 기념 프로젝트에서 발표되었다. 이번에는 집필을 담당한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의 회사 '스토리 웍스'에 취재를 감행. 자세한 내용을 기탄없이 질문해보았다.



대시 엑스 문고 2주년 기념 프로젝트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 원안의 신 시리즈 「메르헨·메드헨」



슈에이샤 슈퍼대시문고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 「아빠 말 좀 들어라!」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작품을 써낸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이 올해 5월 간암으로 43세 나이에 돌아가신것이은 기억이 새롭다

그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이 원안을 다룬 새로운 시리즈가 얼마전 대시엑스문소 2주년 기념 프로젝트에서 발표되었다. 제목은 「메르헨·메드헨」. 일러스트레이터는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등으로 친숙한 칸토쿠 선생님이다.

「아빠 말 좀 들어라! after」가 유작으로 불구하고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의 새로운 시리즈라는게 도대체 무슨말일까. 이번에는 집필을 담당하는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의 회사 '스토리 웍스'에 취재를 감행했다. 자세한 내용을 기탄없이 질문해보았다.




■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의 「좋아하는 "마법 소녀 작품"을 쓰고싶어!」 라는 발언에서 시작된 기획


- 최근 발표된 「메르헨·메드헨」말입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스토리 웍스 : 전세계의 유명한 옛날 이야기나 동화의 바탕이 되는 「원서」라는 책에 선정된 소녀들이 각각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그 「원서」에 얽힌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 소녀가 되는걸 목표로하는 이야기입니다.


- 어, 마법소녀입니까?!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은 「아빠말」등으로 가정적인 작풍의 이미지를 갖고있어서 놀랐습니다.


스토리 웍스 : 그는 작가이자 심한 괴짜이며, 마법 소녀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일동 웃음)


스토리 웍스 : 혹시 켄타로 야부키 선생님의 영향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야부키 선생님이 일러스트를 그려줬던 「하테나☆일루전」은 마법의 이야기라서 마술과 북유럽의 전설, 마법같은 작품의 주제에 대해 깊이 연구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마법소녀 작품을 쓰고싶어졌다.」 라고 하는것일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마법 소녀 귀여워요"라는 것이지 않을까합니다.


- 그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과 '스토리 웍스'의 관계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스토리 웍스 : 원래 창작 집단 「StoryWorks(스토리 웍스)」는 토모히로가 14년전에 만든 팀입니다. 마츠 토모히로는 작가뿐만 아니라 게임 시나리오 작가, 기획자로도 우수한데, "게임이나 드라마 CD의 기획과 시나리오등 스토리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라는 형태로 토모히로가 재능있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를 모아 만든 집단으로 회사를 설립한것이 시초입니다.


- 토모히로 선생님의 회사였군요.


스토리 웍스 : 네. 토모히로가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이 20년전 게임 시나리오인데, 텍스트량이 너무 방대해서 토모히로 혼자서 할 수 없는 작업도 많이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료와 협력하고 멤버 각자가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아이디어를 보태거나 돕거나하던 그 팀이 회사로 설립한 것이 14년 전이네요.

그리고 「메르헨·메드헨」은 스토리 웍스가 토모히로의 기획을 인수했다기보단, "스토리 웍스에서 토모히로와 함께 만들고 있었는데, 토모히로가 없어져버렸습니다. 하지만 완성시키고 싶습니다." 라는게 옳을것 같네요.




■ 이름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마츠 토모히로의 작품"으로 스토리 웍스가 완성시키려는 결의


-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돌아가신 분의 이름으로 돈을 벌려하고 있다."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스토리 웍스 : 그것은 분명히 "아닙니다."라고 단언합니다. 「메르헨·메드헨」은 토모히로가 오랜 세월 "이 테마로 쓰고 싶다."라고 계속 말해왔고, 편집부와 계속 상의하면서 품어왔던 기획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빠 말 좀 들어라!」가 연재되고 있었습니다. 차례가 뒤로 밀려났을 뿐, 플롯이나 컨셉은 스토리 웍스와 함께 만들어가던것을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겠다했는데 멈춰졌었던겁니다.


- 그렇다면 「메르헨·메드헨」은 토모히로 선생님이 스토리 웍스 멤버와 이전부터 만들어가던 작품이군요.


스토리 웍스 : 네. 평소 우리는 "저건 재미있다." "이건 안돼" "너가 쓴건 시시하다."라며 각각의 기획과 작품을 다듬기도 하고, 자신이 알지못한 점을 반영해나가는 집단입니다. 「메르헨·메드헨」도 그런 맞부딪침을 하며 토모히로가 골자를 제대로 남겨주었고 저희는 완성까지 가는 길을 잘 알고 있습니다.


- 그런 토론을 하며 가다듬어 간거군요.


스토리 웍스 : 답답한 이야기지만 토모히로가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때에도 토모히로가 말한 문장을 적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쓸 수 없게되어도 떠오르는 것은 흘러나올정도로 넘쳐서 "나머지는 네가 써라." 라면서요. 아이디어가 무한정 나오는 사람이어서 "다음에는 이걸 쓸거야"라며... 마지막까지 워커홀릭이었죠.


- 아이디어맨이었군요.


스토리 웍스 : 토모히로는 소설가 인상이 강하지만, 기획자로도 정말 천재적이고, 본인도 말했지만 아이디어는 무한히 있었어요. 단, "나머지는 잘 부탁해"라며 많은 기획은 팀에게 맡기고 갔습니다.

유작이 나왔는데 "마츠 토모히로 작품의 새 시리즈" 라고하면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그는 많이 쓰고 쓰고 또 쓰고 싶어했고, 어쨌든 많은 기획을 남겼어요. 「메르헨·메드헨」뿐만 아니라 진행중인 작품이 몇 개 더 있고, 아마 마츠 토모히로의 작품이 몇 년 동안 계속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름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그가 기획한 것으로, 스토리 웍스의 마츠 토모히로 작품으로 만들어갈것입니다.


-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이 남긴 기획을 형태로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군요.


스토리 웍스 : 네. 물론 여러분이 각각의 작품을 보고 "토모히로 같다"인지 아닌지는 판단을 기다려야되겠지만 토모히로가 남긴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 작업 방법, 세상에 대해 파악하는 방법, "이런식으로 세상을 즐겁게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우리가 계승하고 있습니다.


- 「메르헨·메드헨」도 "토모히로 같다."라고 느껴지는 곳이 있습니까?


스토리 웍스 : 토모히로의 작품에서 중심을 관통하는 것은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 「아빠 말 좀 들어라!」에서는 '가족' '친구' 등이 근저에 있었지만, 그 집대성으로 이번에는 「이야기」 그 자체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사람과 사람의 인연」 「인연」을 만든다는 걸 그려나갈겁니다. 원래 토모히로가 '스토리 웍스'라는 명칭을 붙인것에서도 알 수 있듯, "사람은 이야기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직장에서 계속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어요" 라는 생각인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그 사상을 그대로 이어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즉, 토모히로 선생님이 봤을 때 직설적인 주제라는 것인가요?


스토리 웍스 : 그렇습니다.




■ 환상의 원서를 목표로 싸우는 마법 소녀들을 소개한다!

- 일러스트레이터는 칸토쿠 선생님을 기용했는데 역시 거물이네요.


스토리 웍스 : 토모히로가 칸토쿠 선생님에게 "네가 그림을 그려주지 않으면 이 기획은 중지된다!"라는 기세로 설득했다고 합니다. 올라온 그림을 보면 역시 굉장하고, 「메르헨·메드헨」 에 빠져드네요.



주인공 카기무라 하즈키



- 이게 주인공 카기무라 하즈키입니까?


스토리 웍스 : 「신데렐라」 원서로 선정된 여자인데 지극히 평범하지만 긍정적인 아이입니다. 다른 아이가 포기하는 상황에서도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모두 힘을 합쳐서 해결하자고하는 왕도 주인공 타입입니다.


- 라이트 노벨에서 여성이 주인공인건 드문게 아닌지?


스토리 웍스 : 하즈키는 여자인데 여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라이트노벨의 왕도를 밟아가면서 여자에게 인기있는 주인공이죠. 어디를 향해도 여자 라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모에'보다는 '감상'계를 목표로 즐겁게 적극적으로 여자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싱글벙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하다면 마법 소녀로는 강하지는 않다?


스토리 웍스 : 네, 처음에는 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하지 않아요. 변신도, 마법소녀의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없어서 얼빠지게 지기도 해요. 토모히로는 「가면 라이더 슈퍼1」 특촬을 좋아합니다만, 1화인지 2화인지에서 가면라이더가 되는 카즈야가 제대로 변신 할 수 없는곳에서 시작하거든요. 정신을 집중하지 못해서 팔밖에 변신 할 수 없다던가. 그렇지만 거기에 "내가 하지않으면" 하며 변신 할 수 있게되죠.

재능이나 소재를 갖고있지만, 잘 사용할 수 없는 안타까움.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하즈키도 "누군가를 위해 강해지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토모히로는 말했습니다.





츠치미카도 시즈카



- 츠치미카도 시즈카는 일본옷이라고 할까 쥬우니히토에네요.


스토리 웍스 : 「카구야 공주」를 원서로 하는 이른바 엘리트 마법 소녀입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이 전부하려는 의사가 강한 고고한 타입입니다. 처음에는 하즈키의 얼빠진 면에 휘둘리지만, 그녀가 하즈키를 어떻게 데레하는지... 기대하세요.





유미리아 카잔


- 유미리아 카잔은 도전적인 표정이네요.


스토리 웍스 : 원서가 「슈텐도지」입니다. 그래서 칼을 들고 돌격하는 공격 타입입니다. 리더답게 책임감이 강하고, 그래서 시즈카와 부딪치거나 하즈키와 친해지거나합니다. 토모히로가 말하길, 순정만화에 비유하면 히로인이 하즈키이고 얼짱 연인이 시즈카라면, 도중에 등장하는 와일드계의 짝사랑하는 라이벌 같은 느낌이라더군요.


-아하하, 러브 코미디같네요.


스토리 웍스 : 토모히로에게는 못들었지만 「톱을 노려라」의 세 사람이 모티브가 되는 걸까... 하즈키는 노리코에서, 시즈카는 카즈미에서, 카잔은 융에게서. 토모히로는 「톱을 노려라」를 사랑해서 PS2판 게임 「톱을 노려라」 일을 따올 정도니까요.


-조금전의 「가면 라이더 슈퍼1」도 그렇고 정말 토모히로 선생님의 "좋다."가 막 느껴집니다. 이어서 카스미 유코이지만, 로리타입니까?


카스미 유코


스토리 웍스 : 「엄지동자」 를 원서로 하는 아이라서 키가 작으며 요술망치는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지만, 본인의 마법력 문제로 한번 쓰고 지치게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바늘을 무기로 싸우는 근접 타입입니다.





■ 굳이 지금 시대에 마법 소녀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 그런데 마법 소녀 이야기는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만, 굳이 지금 마법 소녀를 소재로 한 이유는 뭔가요?


스토리 웍스 : 방금 말했지만 먼저 토모히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한 작품정도 더 있어도 되잖아! 맛있는 것은 아무리 먹어도 행복합니다. 하지만 '좋다'만으로는 안되고 역시 세상에 내려면 유행이나 타이밍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전쟁물"을 다룰것이냐면 토모히로가 말하길 "그러지 않을 것" "이야기가 사람과 사람의 정을 잇는다."라는 주제를 지금 드리려면 "마법소녀죠." 라는 겁니다.


- 그럼 마지막 여러분에게 메세지를 부탁합니다.


나가타 마사루 (대시엑스문고 편집장) : 슈퍼대시문고 및 대시엑스문고를 지지해주신 마츠 토모히로 선생님의 이름이 붙은 책을 아직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웍스도 편집부도 마츠 토모히로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 때문에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스토리 웍스 : 토모히로는 항상 "어중간하게 끝내고 싶지 않아. 다 쓰고 완성시켜서 결말까지 쓴다. 읽어주는 사람을 위해" 라고 계속 말해온 사람이므로 만들다 사라진것은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에게 마지막까지 "계속 부탁해" 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서 우선 이 작품을 다 쓸 수 있게되었습니다. 토모히로가 만들고 싶었던 것을 우리들이 완성합니다.


"독자가 즐겁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라고 늘 말했으므로, 마츠 토모히로의 작품으로 손색이 없게 마무리짓고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니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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